지난번에 AI가 대체 못하는 직업 50가지 글 올렸더니 반응이 엄청났거든요.
근데 댓글 보니까 질문이 다 비슷했어요.
“그래서 뭘 준비해야 하는데요?”
맞는 말이에요. 어떤 직업이 안전한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떻게 그 자리에 가느냐가 핵심이잖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그 ‘어떻게’의 시작점은 대부분 자격증이에요.
근데 함정이 있어요. 아무 자격증이나 따면 되는 게 아니거든요.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제2025-2호 「AI와 한국경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27%가 AI에 대체되거나 소득이 감소하는 ‘높은 노출도·낮은 보완도’ 그룹에 속해요. 반면 24%는 AI로 오히려 혜택받는 그룹이고요. 절반 이상(51%)이 영향받는 상황에서, 어떤 자격증을 갖고 있느냐가 내가 27% 쪽인지 24% 쪽인지를 결정해요.
더 무서운 숫자도 있어요. 한국고용정보원이 520개 직업을 분석했는데, 2024년 평균 직무 대체율이 38.69%, 2027년엔 **66.71%**까지 올라갈 거래요. 대체 위험 70% 이상인 고위험군 직업이 현재 1개에서 2027년엔 226개로 폭증한대요.
그래서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통계, 노컷뉴스 자격증별 구인공고 분석, 고용노동부 자료 다 뒤져서 진짜 AI 대체 불가 자격증 20개 추려봤어요.
자격증 고르는 기준 3가지
리스트 들어가기 전에 이거 먼저요. 제가 자격증 선별할 때 쓴 기준이에요.
1. AI가 대신할 수 없는 역량을 증명하는가?
단순 지식 암기형 자격증은 AI한테 밀려요. ChatGPT한테 물어보면 바로 답 나오는 건 가치가 떨어지거든요. 현장 판단, 신체 접촉, 윤리적 결정 관련 자격증이 살아남아요.
2. 법적 필수 요건인가?
한국은 법으로 특정 직종에 자격증 보유자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전기안전관리자, 산업안전보건관리자, 소방안전관리자… 이건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법이 바뀌지 않는 한 대체 불가예요.
3.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인가?
고령화, 중대재해처벌법, 신재생에너지, 사이버보안… 이런 메가트렌드랑 맞물리는 자격증은 10년 뒤에도 쓸모있어요.
먼저, 숫자로 보는 현실
본론 전에 이것부터 봐야 해요. 자격증 시장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노컷뉴스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2023년 국가자격 보유자 대상 구인공고가 127,612건, 모집인원은 205,291명이었어요.
구인공고 기준 월급 수준은:
| 자격 등급 | 구인 제시 월급 | 실제 초임 중위임금 (2024) |
|---|---|---|
| 기술사 | 328만원 | 431만원 |
| 기능장 | 283만원 | 299만원 |
| 기사 | 289만원 | 265만원 |
| 산업기사 | 283만원 | 270만원 |
| 기능사 | 261만원 | 222만원 |
기술사급이 구인 제시보다 실제 초임이 훨씬 높다는 게 눈에 띄죠? 431만원이면 연봉 5,172만원이에요. 전문성 있는 기술사는 기업들이 제시액 이상을 주고서라도 데려가고 싶어하는 거예요.
분야별로는 광업·자원(367만원), 재료(296만원), 건설(295만원), 안전관리(291만원) 순이었고, 개별 자격증 중에는 건설안전기술사가 월 462만원(연봉 약 5,544만원)으로 가장 높았어요.
그룹 1: 안전관리 자격증 (4개)
여기가 지금 가장 핫한 그룹이에요. 왜냐면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 폭발적 수요가 생겼거든요.
| 순번 | 자격증 | 응시자 추이 | 월급 수준 |
|---|---|---|---|
| 1 | 산업안전기사 | 76K(2020)→196K(2024) | 구인 291만원+ |
| 2 | 건설안전기사 | 급증 추세 | 중장년 371만원 |
| 3 | 산업안전산업기사 | 같이 급증 | 260만원+ |
| 4 | 건설안전기술사 | 최상위 | 462만원 (최고) |
숫자 보이시죠? 산업안전기사 응시자가 2020년 76,030명 → 2024년 196,411명으로 5년 만에 2.5배 넘게 뛰었어요. 안전저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수치래요.
왜 이렇게 폭등했냐면요,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이에요.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나면 CEO가 형사 처벌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기업마다 안전관리자를 필사적으로 뽑는 거예요.
파이낸셜뉴스에서도 “중대재해법 시행에 ‘산업안전기사’ 인기"라고 보도했어요. 법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리 + AI가 못하는 현장 안전관리 = 완벽한 AI 대체 불가 자격증이에요.
연령대별 팁: 35-54세 중장년층이라면 건설안전기사가 특히 좋아요. 이 연령대에서 건설안전기사 보유자 월급이 371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왔거든요(노컷뉴스 2024 분석).
그룹 2: 전기·에너지 자격증 (4개)
전기기사는 에듀윌 유망 자격증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이에요. 이유가 확실해요.
| 순번 | 자격증 | 발급 기관 | 왜 AI 대체 불가 |
|---|---|---|---|
| 5 | 전기기사 | 한국산업인력공단 | 건물마다 배선 다름, 법적 필수 |
| 6 | 전기공사기사 | 한국산업인력공단 | 현장 시공+감리 |
| 7 | 소방설비기사(전기) | 한국산업인력공단 | 소방법 필수 |
| 8 |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 | 한국산업인력공단 | 에너지 전환 수혜 |
전기기사가 왕인 이유 3가지:
첫째, 법적 필수예요. 전기사업법에 따라 모든 건물에 전기안전관리자가 있어야 해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법이 “사람이 해라"고 정해놓은 건 못 바꿔요.
둘째, 현장이 매번 달라요. 1970년대 빌라 리모델링하면서 벽 뜯어보면 도면이랑 완전 다른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그 자리에서 판단하고 해결하는 건 사람만 돼요.
셋째, 신재생에너지 수요. 해상풍력 14.3GW 목표 달성 시 35만 7,5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데(국회 허종식 의원실 분석), 여기서 전기기사는 필수예요. 풍력발전기, 태양광 설비 다 전기 연결이니까요.
소방설비기사도 마찬가지예요. 화재예방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건물에 소방안전관리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 자격증이 그걸 증명해요.
그룹 3: 의료·건강 자격증 (4개)
고령화 사회 + AI 대체 불가 = 최고의 조합이에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30년 간호사 15만 8천 명, 의사 7천 6백 명이 부족할 전망이에요.
| 순번 | 자격증 | 발급 기관 | 왜 AI 대체 불가 |
|---|---|---|---|
| 9 | 간호사 면허 | 보건복지부 | 환자 접촉, 위기 대응 |
| 10 | 물리치료사 면허 | 보건복지부 | 관절 촉각 피드백 |
| 11 | 임상심리사 1급 | 한국산업인력공단 | 진짜 공감+신뢰 관계 |
| 12 | 사회복지사 1급 | 보건복지부 | 대상자별 맞춤 케어 |
간호사 면허가 특히 주목할 만해요. 한국간호인력 수급 전망에 따르면 임상 취업률이 2020년 51.6% → 2030년 46.2%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건 간호사가 남아도는 게 아니라 면허 따고도 현장에 안 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즉, 현장에 남는 간호사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거예요.
제 사촌 언니가 간호사인데, 야간 전담으로 바꿨더니 연봉이 5천만원 넘었대요. 두근두근하면서 “나도 그때 간호학과 갈걸…” 생각이 살짝 들더라고요.
의료·건강 분야 커리어 고민 있으시면 AI-Proof 커리어 스킬로 내 직업의 AI 대체 위험도 한번 체크해보세요.
그룹 4: IT·보안 자격증 (4개)
“AI가 IT 직업도 대체하는 거 아니야?” 코딩 같은 단순 작업은 맞아요. 근데 보안, 감사, 아키텍처는 결국 사람의 판단이 필요해요.
| 순번 | 자격증 | 발급/인증 기관 | 왜 AI 대체 불가 |
|---|---|---|---|
| 13 | 정보보안기사 | 한국인터넷진흥원 | 해커도 사람이라 보안도 사람이 |
| 14 | CISSP | (ISC)² | 글로벌 보안 전문가 인증 |
| 15 | CISA | ISACA | IT 감사·통제 |
| 16 | 개인정보관리사(CPPG) | 한국CPO포럼 | 개인정보보호법 필수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데, 숙련된 중견 인력 이탈이 심각하대요. 보안 인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얘기예요.
시스코 ‘2025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에서는 한국 기업 중 사이버보안 ‘성숙’ 단계인 곳이 3%에 불과하다고 했어요. 97%가 아직 미성숙이란 건데, 그만큼 보안 전문가 수요가 엄청나단 뜻이에요.
정보보안기사부터 따고 → 경력 쌓으면서 CISSP까지 가는 게 현실적인 로드맵이에요. CISSP 보유자는 국내에서도 연봉 프리미엄이 상당하거든요.
그룹 5: 미래 신규 자격증 (4개)
아직 자격증 제도가 정립되는 중인 분야인데요, 지금 선점하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어요.
| 순번 | 자격증/역량 | 현황 |
|---|---|---|
| 17 | AI 자격인증 (공공) | 과기정통부 2026년 하반기 제도 마련 |
| 18 | ESG 경영 전문가 | 코스피 ESG 공시 의무화 진행 |
| 19 | 개인정보영향평가사 |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
| 20 | AICE (AI Certificate for Everyone) | KT 주관, 실무형 AI 활용 |
여기서 AI 자격증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워요.
주니어전자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민간 자격증이 약 550개나 돼요. 2019년엔 10개에 불과했는데, ChatGPT가 나온 2022년부터 매년 100개 이상 쏟아지고 있대요. 난립 수준이에요.
그래서 과기정통부가 공공 주도 AI 자격인증제도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기존 TOPCIT(SW 역량 검증 평가)을 벤치마크해서 2026년 하반기에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래요. 지금 미리 AI 실무 역량 쌓아놓으면 공공 자격증 나왔을 때 바로 딸 수 있겠죠.
자격증 고르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투자 대비 수익 따져보기
자격증마다 준비 비용이 다 달라요. 학원비, 교재비, 시험 응시료… 다 합치면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500만원 이상 들어요.
이걸 꼭 계산해보세요:
- 준비 기간 동안 포기하는 소득 (기회비용)
- 합격 후 연봉 인상분
- 자격증 유지 비용 (보수교육 등)
자격증 투자 수익률 계산이 어렵다면 자격증 ROI 평가자 스킬이 도움 될 거예요. AI한테 내 상황 넣으면 바로 분석해줘요.
내 성향이랑 맞는지 확인하기
아무리 유망해도 적성 안 맞으면 지옥이에요. 산업안전기사가 핫하다고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한테 추천할 순 없잖아요.
커리어 방향 고민 중이시면 스킬 갭 분석기로 현재 역량이랑 목표 직업 사이 갭을 확인해보세요.
복수 자격증 전략
하나만 따지 말고 조합을 생각하세요.
예를 들면:
- 전기기사 + 소방설비기사 → 건물 안전관리 원스톱
- 산업안전기사 + 건설안전기사 → 안전관리 풀스택 (중대재해법 수혜)
- 정보보안기사 + CPPG → 보안+개인정보 전문가
노컷뉴스 분석에 따르면, 산업안전기능사만 있으면 월 346만원인데 산업안전기사를 추가하면 375만원, 거기에 위험물관리자까지 더하면 월 508만원이래요. 자격증 하나 더 딸 때마다 47% 점프하는 거예요.
구인시장이 가장 많이 찾는 자격증 TOP5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고용24 플랫폼 구인공고를 분석한 결과도 참고하세요.
| 순위 | 자격증 | 구인건수 (2022-2024) |
|---|---|---|
| 1 | 전기산업기사 | 12,082건 |
| 2 | 전기기사 | 10,323건 |
| 3 | 건축기사 | 5,533건 |
| 4 | 건설안전기사 | 3,733건 |
| 5 | 산업안전기사 | 3,444건 |
전기 쪽이 1,2위를 다 차지했어요. 건설안전·산업안전도 4,5위로 상위권이고요. 아까 말한 자격증들이 그냥 유망한 게 아니라 실제로 기업에서 가장 많이 찾는 자격증이란 걸 확인할 수 있죠.
현실적인 로드맵
“좋은 건 알겠는데, 뭐부터 하죠?”
상황별로 정리해봤어요.
대학생이라면
- 전공 관련 면허/자격증 재학 중에 따기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 방학 때 현장실습 무조건 하기
- 부전공으로 AI 활용 능력 키우기
직장인이 전환하려면
- 퇴근 후 6개월 독학/온라인 강의
- 산업안전기사, 전기기사, 정보보안기사 같은 독학 가능한 것부터
- 자격증 따고 → 관련 경력 1년 → 이직
취준생이라면
- 커리어 피봇 시뮬레이터로 방향 먼저 잡기
- 6개월 집중 준비 가능한 자격증 선택
- 자격증 + 실무 포트폴리오 같이 준비
마무리
자격증이 만능은 아니에요. 종이 한 장이 인생 바꿔주진 않거든요.
근데 AI 시대에 자격증의 의미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이 사람이 지식이 있다"는 증명이었다면, 지금은 **“이 사람이 AI가 못하는 걸 할 수 있다”**는 증명이 된 거예요.
한국은행 이슈노트를 다시 볼게요. AI 도입으로 GDP가 최대 12.6% 올라갈 수 있대요. 동시에 근로자 27%가 위험 그룹이고요. 이 격차를 만드는 게 뭘까요? 대체 불가능한 역량이에요. 그리고 자격증은 그 역량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는 방법이에요.
다음 글에서는 로봇이 절대 대체 못하는 직업에 대해 다뤄볼게요. AI(소프트웨어)랑은 또 다른 얘기거든요. 물리적 자동화에서 살아남는 직업이 뭔지 궁금하시면 같이 봐주세요!
참고 자료:
- 한국은행 - AI와 한국경제 (BOK 이슈노트 제2025-2호)
- 한국은행 - AI 전문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BOK 이슈노트 제2025-36호)
- 노컷뉴스 - 국가자격 보유자 구인공고·연봉 분석
- 안전저널 - 산업안전기사 응시자수 최근 5년간 역대 최고
- 안전저널 -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역대 최고
- 파이낸셜뉴스 - 중대재해법 시행에 산업안전기사 인기
-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 국가자격통계
- e-나라지표 - 국가기술자격 취득현황
- 주니어전자 - 정부 주도 AI 자격증시험 2026년 하반기 출시
- 과기정통부 - 2025년 업무계획
- KISIA - 2024 정보보호 인력이탈 방지 방안 연구 보고서
- KISIA - 2025 정보보호 산업인력현황 조사·분석 보고서
- 시스코 - 2025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
- CIO Korea -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인재 격차 심화
- 보건복지부 - 2030년 간호사 15만8천명 부족 전망
- 보건복지부 -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 한국고용정보원 - 한국직업전망 일자리전망
- 에듀윌 - 전기기사 수험정보
- 모두의자격증 - 2025년 유망 자격증 및 산업 전망
- 부산일보 - 2030 해상풍력 14.3GW 달성 시 36만 개 일자리 창출
- 고용노동부 - AI 기술 도입 국가자격시험제도 재도약 추진
- 고용노동부 - 채용시장에서의 국가기술자격 활용도 분석 결과
- 에듀윌 - 2026 자격증 트렌드 발표, 안전/환경/전기로 쏠린다
- 아시아경제 - 2026년 취업시장 관통할 트렌드 자격증 5가지
- 한국경제 - 50대에도 연봉 40% 인상…5060 자격증 테크트리
- 한국고용정보원 -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2025)
- 한국은행 -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BOK 이슈노트 제2025-30호)
- 디지털데일리 - 사이버보안 업계 종사자 평균급여 5,569만원
- 데일리시큐 - 포티넷 2025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술 격차 보고서
자격증 준비 중이시거나 어떤 자격증 따야 할지 고민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봐요! 같은 고민하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