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4 15분

상황별 톤 앤 보이스 조절하기

한국 직장의 위계 관계에 맞춰 적절한 톤과 표현을 구사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톤과 보이스란?

톤은 당신의 태도를 나타내고, 보이스는 당신의 개인적 특성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직장 이메일에서는 개인적인 스타일보다는 상황과 상대방에 맞는 적절한 톤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요.

한국 직장 문화에서 톤은 존댓말의 수준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받는 사람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한국 직장에서 사용되는 존댓말 수준들

1단계: ~드립니다 (가장 높은 존댓말)

이것이 한국의 업무 이메일에서 가장 높은 존댓말입니다. 사용할 때:

  • 사장님, 회장님께 보낼 때
  • 고객사 임원진, 거래처 대표에게 보낼 때
  •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정식 비즈니스 관계일 때
  • 공식적인 보고서나 결재 요청일 때

예시:

귀사의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검토 후 의견 부탁드립니다.

특징:

  • 동사가 “~드립니다” 또는 “~습니다”
  • 명사 앞에 “저희”, “귀사”, “귀사의” 같은 높임말 사용
  • 형용사도 높게: “좋다” → “좋겠습니다”
  • 전체적으로 딱딱하지만 존경심이 느껴지는 톤

2단계: ~합니다 / ~입니다 (높은 존댓말)

사용할 때:

  • 부장님, 이사님 같은 상급자에게
  • 팀장 또는 조금 높은 직급의 사람에게
  • 고객사 담당자 (임원급 아님)
  • 공식적인 상황

예시:

다음 주 회의 안내합니다.
검토 후 의견 부탁합니다.
확인 후 회신 부탁합니다.

특징:

  • ~드립니다보다는 덜 형식적
  • 하지만 여전히 전문적이고 존경심을 표현
  • 한국 직장 이메일의 가장 일반적인 톤

3단계: ~해요 (낮은 존댓말)

사용할 때:

  • 같은 직급이나 후배 직원에게
  • 자주 소통하는 팀 동료에게
  • 캐주얼하면서도 존경심을 유지할 때
  • 내부 팀 커뮤니케이션

예시:

다음 회의는 수요일에 해요.
검토해 주고 의견 줄래?
이 자료 좀 확인해 주겠어?

특징:

  • 더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
  • 하지만 여전히 직장 내 존댓말
  • “나라” “할 때” 같은 낮은 톤 피하기

4단계: ~어/아 (존댓말 없음)

직장 이메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말 친한 선후배나 같은 또래 직원과의 매우 캐주얼한 카톡 같은 커뮤니케이션에서만 가능해요.

피해야 할 표현:

이거 봤어?
빨리 해 줄래?
이건 좀 이상한데?

상황별 톤 조절 가이드

상황 1: 상급자(사장님, 부장님)에게 보내는 이메일

톤의 특징:

  • 최대한 정중하고 존경심 표현
  • 자신감 있지만 겸손하게
  • 긍정적인 표현 사용
  •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

좋은 예:

안녕하세요. OO부 OO팀의 OO입니다.

2월 프로젝트 예산안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 주요 내용
1. 마케팅 투자 확대: 예년 대비 20% 증액
2. 신규 채널 개발: 소셜 미디어 강화
3. 예상 ROI: 25% 증가

첨부 파일의 상세 계획안을 검토해 주시고,
2월 12일(수) 오후 5시까지 지시사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피해야 할 것:

사장님, 이거 한번 봐 주실래요?
이거 좋을 것 같은데... 어때요?
바쁘시겠지만 빨리 봐 주세요.

상황 2: 팀 동료(같은 직급)에게 보내는 이메일

톤의 특징:

  • 친근하면서도 전문적
  • 존댓말 유지 (~해요)
  • 협력적이고 팀 지향적
  • 개인적인 톤 조금 섞기 가능

좋은 예:

안녕하세요.

다음 주 회의 자료 준비 현황을 공유해요.

■ 완료 항목
- 시장 분석 자료: 완료
- 경쟁사 조사: 80% 진행 중
- 예산안: 검토 중

월요일 오전까지 마무리하려고 해요.
혹시 추가로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알려줄래?

감사해요.

피해야 할 것:

이거 좀 도와줘 (존댓말 없음)
이 일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캐주얼)
조금 이상한데? (의문적 톤)

상황 3: 거래처/고객사 담당자에게 보내는 이메일

톤의 특징:

  • 정중하고 감사 표현 충분
  •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
  • 명확한 제안과 일정
  •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

좋은 예:

안녕하세요. OO회사 OO부의 OO입니다.

지난 번 미팅에서 제시해 주신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안을 준비했습니다.

첨부 파일을 검토해 주시고,
피드백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되어 기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피해야 할 것:

이렇게 하는 게 맞잖아요 (반박적 톤)
괜찮죠? (확인 강요)
우리가 이미 이렇게 했는데... (비난적 톤)

상황 4: 어려운 소식이나 문제를 전달할 때

톤의 특징:

  •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
  • 빠른 상황 인지
  • 명확한 원인 분석
  • 즉시 해결 방안 제시

좋은 예:

안녕하세요.

안타깝게도 A 프로젝트의 공급사 납기 지연이
확인되었습니다.

■ 상황
- 원래 일정: 2월 10일 납품
- 변경 일정: 2월 18일 납품 (8일 지연)
- 원인: 공급사의 생산 일정 조정

■ 대응 방안
1. 대체 공급사 물색 중 (내일 오전까지 완료 예정)
2. 프로젝트 일정 재검토
3. 고객사 통보 및 협의

2월 10일(월) 오전 중 재계획안을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이로 인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피해야 할 것:

미안해요, 일이 잘못됐어요 (너무 캐주얼)
이건 공급사 잘못이야 (책임 회피)
뭐, 어쨌든 늦겠네... (포기하는 톤)

톤 조절의 주요 표현들

요청할 때 - 존댓말 수준별

높은 존댓말:

  • “~부탁드립니다”
  • “~확인 부탁 드립니다”
  • “~의견 부탁드립니다”
  • “~지시 부탁드립니다”

낮은 존댓말:

  • “~부탁해요”
  • “~줄래?”
  • “~도와줘”
  • “~고마워”

감사할 때 - 존댓말 수준별

높은 존댓말:

  • “감사드립니다”
  • “고마움을 전합니다”
  • “귀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낮은 존댓말:

  • “감사해요”
  • “고마워”
  • “도움 많이 됐어”

회신할 때 - 존댓말 수준별

높은 존댓말:

  • “확인하였습니다”
  • “검토 완료했습니다”
  • “의견 드립니다”

낮은 존댓말:

  • “확인했어”
  • “다 했어”
  • “의견 있어”

톤 일관성 유지하기

한 이메일 안에서 톤이 갑자기 바뀌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좋지 않은 예:

안녕하세요. 다음 회의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높은 톤)
근데 좀 빨리 확인해 줄래? (낮은 톤)
감사합니다. (높은 톤)

톤은 이메일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어야 해요. 이것이 전문성의 표현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어려운 상황의 이메일 작성법, 특히 문제 상황이나 사과 메일을 어떻게 작성할지 배워보겠습니다.

이해도 체크

1. 팀장님께 보내는 이메일에서 사용할 수 없는 표현은?

2. 다음 중 '높은 존댓말' 표현으로 적절한 것은?

3. 거래처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가장 적절한 종료 표현은?

모든 문제에 답해야 확인할 수 있어요

먼저 위의 퀴즈를 완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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