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5 18분

독자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말하기

누구를 위한 글인지 명확히 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는 방법을 배워요.

글은 혼잣말이 아니라 대화예요

당신이 글을 쓸 때, 당신은 누구와 대화하고 있나요?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없다면, 당신의 글은 표류하게 돼요.

독자를 정하면 모든 것이 결정돼요

같은 주제라도, 독자에 따라 글은 완전히 달라져요.

“한국 음식의 건강 효능"을 주제로:

독자가 ‘건강에 관심 많은 50대 아주머니’라면:

  • 의학적인 증거 중심
  • 식재료별로 자세히 설명
  • 어렵지 않은 언어
  • “어머니들이 예로부터 알고 있던…“이라는 톤

독자가 ‘해외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 향수에 호소
  • 한국 음식의 정체성 강조
  • 대체할 수 있는 재료 소개
  • “당신도 그리워하셨을…“이라는 톤

독자가 ‘한국 음식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라면:

  • 한국 음식의 독특함 강조
  • 간단한 영어로 설명 (필요시)
  •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이라는 톤
  • 실제 맛에 대한 표현

같은 주제인데 독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글이 되어요.

당신의 독자를 구체적으로 그려봐요

글을 쓰기 전에 이 질문들에 답해 보세요:

1. 인구통계적 특성

  • 나이: 몇 살?
  • 성별: 남성? 여성? 혼합?
  • 직업: 뭘 하는 사람?
  • 학력: 대충 어느 정도?
  • 거주지: 도시? 시골? 해외?

2. 심리적 특성

  • 이 글을 왜 읽을까?
  • 뭘 알고 싶어할까?
  • 뭘 두려워할까?
  • 뭘 기대할까?

3. 배경지식

  • 이 주제에 대해 얼마나 알까?
  • 용어 설명이 필요할까?
  • 초보자 눈높이? 전문가 눈높이?

4. 문화적 특성

  • 어떤 가치관을 가졌을까?
  • 한국 문화에 얼마나 익숙할까?
  • 어떤 표현을 좋아할까?

상황별 글쓰기

1. 회사 보고서 (상사가 독자)

독자의 특성:

  • 바쁜 사람
  •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
  • 객관적 정보를 원함

글쓰기 전략:

  • 첫 문장에 결론 (위에서 아래로, 역삼각형 구조)
  • 불필요한 수식어 제거
  • 객관적 수치와 증거 제시
  • 명확한 제안 제시

예: “이번 분기 마케팅 예산을 20% 증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결론) 현재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10% 낮은 상황이고, 최근 3개월 고객 증가율이 15%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근거) 예산 증가로 소셜 미디어 광고를 확대하면 분기말까지 점유율을 5%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제안)”

2. 블로그 글 (일반 독자)

독자의 특성:

  • 흥미로움을 원함
  •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원함
  • 정보와 감정의 균형을 원함

글쓰기 전략:

  • 구체적인 상황으로 시작
  • 개인의 감정과 경험 공유
  • 유용한 정보 제공
  • 독자와의 공감 만들기

예: “어제 할머니 집에서 먹은 된장국의 맛이 자꾸만 떠오른다. (상황) 뭔가 다른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감정) 엄마에게 물어보니 할머니는 콩을 직접 띄워서 만드신다고 했다. (정보) 우리가 사먹는 된장과는 발효 시간이 달랐던 거다. (이해) 이제 내 된장국도 좀 더 할머니 맛에 가까워질 것 같다. (희망)”

3. 이메일 (동료나 고객)

독자의 특성:

  • 명확한 의도를 원함
  • 불필요한 길이는 원하지 않음
  • 존중 받고 싶어함

글쓰기 전략:

  • 첫 문장: 용건 (메인 메시지)
  • 두 번째: 이유 (왜?)
  • 세 번째: 행동 요청 (뭘 해달라는 건가?)
  • 마지막: 감사와 인사

예: “프로젝트 일정을 1주일 앞당겨 주실 수 있을까요? (용건) 클라이언트가 예산 검토를 위해 빨리 결과물을 필요로 하고 있어요. (이유) 가능하시다면 금요일까지 초안을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행동요청) 바쁜 와중에 연락 드려 죄송합니다. (인사)”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표현

높은 눈높이 vs 낮은 눈높이:

높은 눈높이 (전문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모놀리식 시스템의 의존성을 분산시킴으로써…”

낮은 눈높이 (초보자): “마이크로서비스는 하나의 큰 앱을 여러 개의 작은 앱으로 나누는 방식이에요.”

문제: 독자보다 높거나 낮은 눈높이 → 높으면: 읽는 사람이 따라가지 못해요 → 낮으면: 읽는 사람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아요

독자와의 공감 만들기

좋은 글은 독자를 “당신의 말을 듣는 대상"에서 “당신의 파트너"로 만들어요.

공감 만드는 방법:

  1. 질문으로 참여시키기 “당신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이 상황이 답답하지 않나요?”

  2. 공통의 경험 언급 “우리는 모두…” “대부분의 직장인이…” “누구나 한 번은…”

  3. 감정의 인정 “두려운 것도 당연해요.” “답답함을 이해합니다.” “뭔가 어색한 게 정상이에요.”

  4. 구체적인 예시 “예를 들어, A의 경우…” “제 친구도 이런 상황을…” → 구체성이 신뢰를 만들어요

독자를 잃지 않기

글을 쓰다가 이런 상황이 있나요? “처음은 좋았는데, 중간에 글이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 글”

이건 글을 쓰다가 독자를 잃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중간에 주제가 바뀌거나, 톤이 바뀌거나, 독자의 눈높이가 맞지 않게 된 거죠.

해결책:

  • 중간중간 다시 물어보기: “내 독자가 이 부분을 이해할까?”
  • 글을 읽는 도중에 “이건 누가 읽는 글이지?“라는 생각이 들면 수정하기
  • 시간이 오래 걸린 글은 처음부터 다시 읽기

당신이 쓰는 모든 글에 독자가 있어요

쇼핑 목록이라도 누가 읽을 거라고 생각하고 쓰면 더 명확해져요. 이메일도, 보고서도, 블로그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의 독자를 사랑하세요.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러면 당신의 글은 자동으로 더 좋아질 거야요.

이해도 체크

1. 글을 쓰기 전에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2. 회사 상사에게 이메일을 쓸 때 가장 주의할 점은?

3. 블로그 글을 쓸 때 독자는 주로 뭘 원하나요?

모든 문제에 답해야 확인할 수 있어요

먼저 위의 퀴즈를 완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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