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업계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AI 경주가 시작됐어요.
네이버가 GPU 투자에 1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카카오는 구글과 제휴해 AI 글래스 개발에 나섰거든요. 2025년까지는 둘 다 ‘AI 올인’을 외치며 준비만 해 온 분위기였는데, 2026년이 되자 드디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어요.
2월 6일 네이버 실적 발표, 2월 12일 카카오 실적 발표. 단 일주일 사이에 두 기업이 발표한 AI 전략이 참 놀라워요. 쇼핑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멀티모달 모델, XR 글래스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앱의 모습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신호예요.
오늘 두 회사의 AI 전략을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누가 더 앞서 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함께 확인해 보시죠.
역대급 실적, 그리고 AI에 올인하는 이유
먼저 숫자부터 살펴볼게요. 두 기업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네이버 — 2025년 연간 매출 12조 원 돌파. 4분기 기준 매출 3조 1,951억 원(전년 대비 10.7% 증가), 영업이익 6,106억 원(12.7% 증가). 특히 커머스 매출이 1조 5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나 크게 늘었어요.
카카오 — 2025년 연간 매출 8조 991억 원, 영업이익 7,320억 원(전년 대비 48% 증가). 창사 이래 첫 매출 8조 돌파를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어요.
실적은 물론 잘 내고 있으니, 이제 그 자금으로 뭘 할지가 관건이죠. 답은 단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어요. 바로 에이전틱 AI예요. 단순히 “질문하면 답해 주는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고 실행까지 해주는 AI를 의미해요. 쇼핑부터 예약, 일정 관리까지 우리 대신 처리해 주는 AI 에이전트죠. 에이전틱 AI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이 코스부터 시작해보세요.
네이버의 AI 전략: “검색"을 AI로 통째로 바꾸겠다
네이버의 방향성은 명확해요. 한국인의 일상은 네이버 검색과 직결되어 있죠. 이 검색 기능을 완전히 새로운 AI 에이전트 형태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AI 브리핑: 이미 검색이 달라지고 있다
네이버를 사용해 보셨다면 이미 체감하셨을 거예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상단에 AI가 요약해 주는 박스가 뜨는 걸요. 바로 ‘AI 브리핑’ 기능이에요. 현재 전체 검색어의 20%에 이 기능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최수연 대표는 2월 6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적용 범위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전체 검색의 40%에서 AI 요약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안에 검색 두 번에 한 번은 AI가 답변을 던져 주는 세상이 열린다는 뜻이죠.
흥미로운 지점은 AI 브리핑 도입 이후 15자 이상 길게 입력하는 롱테일 검색어가 두 배로 늘었다는 거예요. 예전엔 “제주도 맛집” 정도만 검색했다면, 이제는 “2월 제주도 해산물 맛집 주차 가능한 곳”처럼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사용자가 많아진 거예요. AI가 긴 질문도 잘 이해해 주니까 자연스럽게 검색 패턴이 변한 것이죠.
AI 탭: 상반기 출시되는 대화형 AI 검색
AI 브리핑이 미리보기였다면, 네이버의 진짜 핵심은 **‘AI 탭’**이에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탭은 기존 검색과 차원이 달라요. 링크 10개를 나열해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원하는 정보를 찾아가는 구조입니다. 단순히 질문과 대답을 오가는 챗봇이 아니라, 네이버 쇼핑·플레이스·지도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엮었어요. “다음 주 부산 여행 2박 3일 일정 짜줘”라고 하면, AI가 숙소를 추천하고 → 예약 페이지로 연결해 주고 → 근처 맛집을 지도에 표시해 줍니다. 검색에서 실제 행동(예약·탐방)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구조죠.
쇼핑 에이전트: 1분기에 나온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능은 쇼핑 에이전트예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될 예정이며, 1분기 중 곧 출시될 전망이에요. 네이버는 이 기능을 ‘에이전트 N’이라고 부르고 있죠. 검색부터 제품 추천, 리뷰 요약, 최종 구매까지 전 과정을 AI가 매개해 줍니다. 쿠팡이 ‘최저가 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다면, 네이버는 ‘AI가 추천해 주는 쇼핑’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입니다. AI가 이커머스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궁금하면 이 코스를 참고해보세요.
GPU 1조 원 투자: 진심이다
말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은 투자 규모에서도 드러나요. 네이버는 2026년 GPU 투자액만 1조 원을 훌쩍 넘길 계획이에요. 엔비디아 블랙웰 GPU 6만 장을 확보했으며, 세종 데이터센터와 연동되는 인프라 구축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최수연 대표가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는데, 1조 원이라는 투자액을 보면 확실히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카카오의 반격: 카카오톡 안에서 AI가 살아 움직인다
카카오의 전략구는 네이버와 방향이 달라요. 네이버가 ‘검색을 AI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AI 플랫폼’으로 재편하겠다는 거예요.
카나나 인 카카오톡: 1분기 정식 출시
카카오의 핵심 무기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에요. 1분기 중 곧 출시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해요. 무엇이 특별할까요? 이 AI는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해요. 처음 접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정확히는 대화 흐름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개입해 돕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와 “이번 주 토요일 강남에서 만날까?”라고 대화 중이면, AI가 “강남역 근처 브런치 카페 추천해 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하죠. 일정 조율부터 맛집 추천, 예약 연결까지 다 해줍니다. 기존 챗봇과 달리 사용자의 대화 흐름을 읽고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AI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예요.
온디바이스 AI: 폰 안에서 돌아간다
여기서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은 카나나가 온디바이스 AI로 동작한다는 거예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실행됩니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카나나 나노(2.1B)’ 모델이 기기 내에 탑재되는 구조죠.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줄고,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기본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물론 아직 개선할 부분도 있어요. 작년 10월 iOS 베타 테스트 당시에는 아이폰 15 프로 이상에서만 지원했거든요. 카카오가 지속적인 메모리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어서, 정식 출시 때는 더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하게 쓸 수 있을 거라고 해요.
카나나-o: 멀티모달까지 간다
카카오는 2월 중 또 다른重磅 발표를 했어요. 바로 카나나-o API의 클로즈드 베타를 2월 27일부터 공개한다는 소식이에요. 카나나-o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이에요.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만 하면 내용을 파악하고, 음성으로 질문하면 바로 말로 답변해 줍니다. API 형태로 공개한다는 건 외부 개발자들도 이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카카오 생태계를 넘어 카나나의 기술력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런 AI를 활용해서 나만의 챗봇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챗봇 템플릿 빌더를 써보세요.
구글이랑 손잡고 AI 글래스까지
가장 눈여겨볼 발표는 2월 12일 카카오의 구글·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래스 파트너십 체결이에요. AI 글래스를 착용한 채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성으로 답장하며, 실시간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어요. 손을 쓰지 않는 핸즈프리 방식이죠. SF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고, 카카오가 그 인터페이스를 주도한다는 점이 의미 깊어요. 정신아 대표가 실적 발표에서 “AI 중심의 전략적 기어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는데,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보면 확실히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기술 비교: 하이퍼클로바X vs 카나나
이제 두 기업의 기술 전략을 좀 더 깊게 비교해 보시죠.
모델 철학 자체가 다르다
| 구분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 카카오 카나나 |
|---|---|---|
| 접근 방식 | 자체 초거대 모델 + 소버린 AI | 경량 온디바이스 + 오픈소스 |
| 핵심 전략 | 클라우드 기반 대형 모델 | 폰에서 도는 경량 모델 |
| GPU 투자 | 1조 원+, 블랙웰 6만 장 | 효율화·경량화로 비용 절감 |
| 한국어 특화 | 서비스 전반에 통합 | 벤치마크(LogicKor, KMMLU) 최고 수준 |
| 오픈소스 | 하이퍼클로바X 시드(10만+ 다운로드) | 카나나 나노/카나나-2(1.5만+ 다운로드) |
| 외부 협업 | 독자 노선 | 구글 파트너십, OpenAI 협업 이력 |
네이버는 확고한 독자 노선을 고수해요. 한국어에 최적화된 대형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네이버 전체 서비스에 녹여내는 전략이죠. ‘데이터도, 모델도, 서비스도 모두 자체 보유’를 지향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철학입니다. 카카오는 좀 더 유연한 접근을 취해요. 자체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구글이나 오픈AI처럼 외부 기술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죠. 핵심은 ‘가볍지만 강력한 모델’이에요. 스마트폰에서 부담 없이 돌아가는 경량 모델이면서도 한국어 성능은 최상위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학습 비용 절감: 카카오의 숨은 무기
카카오의 기술 전략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요. ‘단계별 사전 학습’, ‘가지치기’, ‘지식 증류’, ‘깊이 업스케일링’ 등 최신 기법을 활용해 학습 비용을 유사 모델 대비 50% 이상 절감했다고 밝혔거든요. 네이버가 1조 원을 투자해 GPU를 확보하는 동안, 카카오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으로 ‘비용은 아끼고 성능은 높인 AI’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글로벌 AI 시장에서 딥시크(DeepSeek)가 보여준 전략과 궤를 같이합니다.
DeepSeek 쇼크가 준 교훈
2025년 초 딥시크(DeepSeek)가 AI 업계에 큰 충격을 줬어요. 적은 계산 자원으로 GPT 급 성능을 끌어낸 것이죠. 한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앱 사용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기술적으로 배우는 교훈은 분명했어요. ‘AI 개발이 무조건 막대한资金投入를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다’라는 점이에요. 카카오가 경량화 전략을 밀고, 네이버가 효율적인 시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AI의 기본 원리가 궁금하다면 AI 기초 코스에서 차근차근 배워볼 수 있어요.
우리가 실제로 쓸 수 있는 기능 비교
기술적인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결국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것
| 기능 | 네이버 | 카카오 |
|---|---|---|
| AI 검색 | AI 브리핑 (전체 검색 20% 적용 중) | 카나나 서치 (출시 예정) |
| 쇼핑 AI | 쇼핑 에이전트 (1분기 출시) | 카카오톡 내 상품 추천 |
| AI 비서 | 클로바X | 카나나 인 카카오톡 (1분기 출시) |
| 개발자 API | 하이퍼클로바X API | 카나나-o API (2/27 CBT 시작) |
2026년 상반기에 나올 것
네이버 쪽:
- AI 탭 — 대화형 AI 검색. 검색 과정에서 쇼핑, 예약, 지도 기능을 바로 연결해 줌
- 쇼핑 에이전트 고도화 — 사용자 취향을 학습해 “이제 이거 사는 게 좋겠어요?” 같은 선제적 추천
- 여행·금융 에이전트 — 여행 일정 계획부터 금융 상품 비교까지 전문적으로 처리
카카오 쪽:
- 카나나 인 카카오톡 정식 — 안드로이드·iOS 전면 출시
- 카나나 서치 —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실행되는 AI 검색
- 그룹방 AI 메이트 — 단톡방에 AI가 참여하는 기능 (세계 최초라고 함)
소상공인한테는?
솔직히 이번 AI 경쟁에서 가장 크게 혜택을 볼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이에요. 네이버 쇼핑 에이전트가 상품 추천을 AI로 처리하면, 스마트스토어 셀러에게는 AI 기반 노출 최적화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겠죠. 상품 설명을 AI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카카오 AI가 “이 근처 맛집 추천해 줘”라고 할 때 내 가게가 뜨려면 카카오 비즈니스 프로필 관리가 더 꼼꼼해져야 해요. 소상공인분들은 AI 운영 코치 스킬을 참고하면 실전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어요.
양쪽의 약점도 짚어보자
긍정적인 전망만 이야기할 수는 없죠. 객관적으로 두 기업의 약점도 짚어볼게요.
네이버의 리스크
1. GPU 1조 원 투자의 부담. AI 투자가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아요.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고, 실제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죠.
2. 검색 패러다임 변화의 양면성. AI가 정확한 답변을 바로 제공하면, 사용자가 블로그나 외부 링크를 클릭할 유인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네이버 블로거 생태계가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네이버 플랫폼의 콘텐츠 다양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요. 네이버도 이 점을 인지해 ‘콘텐츠 창작자 보상 강화’를 언급한 상태입니다.
3. 독자 노선의 한계. 글로벌 빅테크들도 한국어 성능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요. GPT-4o, Claude, Gemini 모두 한국어 지원이 뛰어납니다. 자체 모델만으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아요.
카카오의 리스크
1. 개인정보 민감성. AI가 카카오톡 대화를 읽는다니, 기술적으로는 온디바이스 방식이라 데이터가 서버로 가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사용자의 심리적 거부감은 상당할 거예요. 실제로 서비스 약관 변경 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중단 요구를 제기하기도 했죠.
2. 온디바이스 모델의 성능 한계.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2.1B 파라미터 모델이 클라우드 기반의 수십~수십억 파라미터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질문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3. 명확한 수익 모델의 부재. 네이버는 쇼핑과 광고를 통한 수익 구조가 명확하지만, 카카오 AI가 직접적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는 아직 불분명해요.
그래서, 누가 이길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경쟁에서 한쪽이 완전히 밀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두 기업이 노리고 있는 핵심 시장과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죠.
네이버가 이기는 시나리오
- 검색부터 쇼핑, 결제까지 이어지는 커머스 AI 에이전트가 큰 인기를 끌 때
- 한국인의 “검색하면 네이버”라는 습관이 “AI도 네이버”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때
- B2B 시장에서 하이퍼클로바X가 기업용 AI 표준으로 자리 잡을 때
특히 네이버의 가장 큰 무기는 ‘데이터’예요. 국내 쇼핑 현황, 맛집 리뷰, 부동산 시세, 지도 정보 등 한국어와 한국 맥락에 최적화된 데이터는 ChatGPT나 구글이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카카오가 이기는 시나리오
- 카카오톡 5,000만 활성 사용자가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기 시작할 때
- 온디바이스 AI가 충분히 빠르고 정확하게 진화해 개인정보 우려를 불식시킬 때
-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때
카카오의 가장 큰 강점은 **일일 활성 사용률(인게이지먼트)**이에요. 한국인은 하루 평균 네이버보다 카카오톡을 더 자주 열잖아요. 이미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공간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은 막대한 경쟁력입니다.
내 예측
2026년 하반기쯤 경쟁 구도가 어느 정도 가려질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는 네이버가 유리해 보입니다. 쇼핑 에이전트가 곧바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고, AI 브리핑도 이미 검증된 상태거든요. 데이터로 성과를 측정하기 쉬워요.
장기적으로 보면 카카오가 더 강점이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사용자에게 잘 자리 잡으면, 카카오톡 자체가 하나의 통합 AI 플랫폼이 될 수 있어요. 메신저 내에서 검색하고, 쇼핑하며, 예약하는 모든 과정을 네이버 앱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결국 승부는 **“누가 먼저 사용자의 일상을 바꾸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번 AI 경주를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죠. 특히 AI를 업무나 사업에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변화입니다.
직장인이라면
AI 에이전트가 일상화되면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달라집니다. ‘AI에게 명확히 지시하고 결과를 이끄는 능력’이 새로운 핵심 역량이 되겠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AI 에이전트 설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해보고 싶다면 이 스킬을 써보세요.
마케터라면
네이버 AI 탭이 정식 출시되면 SEO 전략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존처럼 키워드를 끼워 넣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쉽게 이해하고 참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해야 해요. 또한 AI 쇼핑 에이전트에 내 상품이 노출되려면 제품 데이터의 구조화가 가장 중요해집니다. AI 시대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면 이 코스를 추천해요.
개발자라면
카나나-o API 클로즈드 베타가 2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한국어 멀티모달 AI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API 역시 B2B 영역으로 확대 중이에요. 두 플랫폼 모두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단계이므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진입 시기입니다.
소상공인이라면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 AI가 고객에게 내 가게를 추천해 주는 시대가 열렸어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정보 최신화, 카카오 비즈니스 프로필 관리 같은 기본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겁니다.
마무리: 양강 구도가 우리한테 좋은 이유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건 결국 사용자예요. 네이버가 AI 쇼핑 에이전트를 내놓으면 카카오도 밀리지 않으려 새로운 기능을 내놓고, 카카오가 AI 글래스에 나서는 순간 네이버도 맞대응할 테니까요. 경쟁이 바로 혁신의 동력이 되는 셈이죠.
2025년이 ‘준비의 해’였다면, 2026년은 ‘실행의 해’입니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를 AI 에이전트로 재편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겠죠.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꿀 예정입니다. 이 변화에 함께할지,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네이버 AI와 카카오 AI 중 어느 쪽이 더 기대되시나요? 이미 AI 브리핑이나 카나나 베타를 사용해 보신 분은 댓글로 생생한 후기 공유해주세요!
이 글에 나온 실적 수치와 서비스 일정은 2026년 2월 6일 네이버 컨퍼런스콜 및 2월 12일 카카오 실적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