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팀 비용 정리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회의 녹음 소프트웨어 비용이 12명 기준 월 24만원이었거든요. Fireflies.ai 인당 $18, 환율 넣으면 약 2만원씩.
연간 288만원. 회의록 정리하는 데요.
솔직히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회의록 소프트웨어라는 세금
한국에서 쓸 수 있는 회의 도구 비용부터 볼게요. 외국 SaaS만 있는 게 아니에요.
| 도구 | 인당 월 비용 | 10명 팀 월 비용 | 연간 비용 |
|---|---|---|---|
| CLOVA Note 프리미엄 | 약 11,000원 | 11만원 | 132만원 |
| 다글로(Daglo) 프로 | 약 15,000원 | 15만원 | 180만원 |
| Otter.ai Pro | $16.99 (약 22,000원) | 22만원 | 264만원 |
| Fireflies.ai Pro | $18 (약 24,000원) | 24만원 | 288만원 |
| Fathom Standard | $19 (약 25,000원) | 25만원 | 300만원 |
10명인데 이 정도예요. 30명 부서라면? 연간 400~900만원 나가요. 회의 요약하는 소프트웨어에요, 이거.
한국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예산 연 500만원 넘으면 부서장 결재 올려야 하잖아요. 근데 인당으로 쪼개놓으면 팀장 전결로 슬쩍 넘어가거든요. 이게 진짜 함정이에요.
이 도구들이 실제로 하는 일
비용 내는 “기능"을 뜯어보면 별거 아니에요.
- 녹음 — Zoom, Teams, Google Meet에 이미 내장된 기능
- 음성 텍스트 변환 — Zoom 무료 플랜에도 포함. CLOVA Note 무료 버전도 있고요
- 회의 요약 — AI한테 “요약해줘” 하면 끝
- 액션 아이템 추출 — 이것도 프롬프트 한 줄이면 돼요
- 검색 가능한 저장 — Google Drive, 네이버 MYBOX, 노션 다 무료
3번이랑 4번이 소위 “AI 핵심 기능"이잖아요. 근데 솔직히 이건 프롬프트예요. ChatGPT나 Claude한테 회의록 넣고 “핵심 정리해줘” 하면 똑같은 결과 나오거든요.
인당 2만원씩 매달 내는 이유가 결국 자동화된 프롬프트 때문이라는 거예요. 좀 허무하죠?
한국 회의 문화에서 더 아픈 이유
여기서 한국 직장 이야기 좀 해볼게요.
“회의록 누가 쓸 거예요?” 이 말, 다들 들어보셨잖아요.
대부분 팀에서 신입이나 막내가 회의록 정리해요. 아니면 돌아가면서 쓰죠. 1시간 회의 끝나고 회의록 정리하는 데 또 30분. 다 쓰고 나면 “이거 맞아?” 검토받는 시간까지. 실질적으로 회의 하나에 인건비가 두 배로 드는 셈이에요.
스타트업은 또 다른 문제가 있더라고요. 회의는 하는데 정리를 안 해요. 슬랙에 “아까 회의에서 그거 어떻게 결정났지?” 올라오는 거 매일 보시잖아요. 결정 사항이 공중에 뜬 채로 다음 회의가 잡히는 거죠.
이 두 가지 문제 — 회의록 정리 부담이랑 결과 유실 — 유료 소프트웨어 없이 해결할 수 있어요.
무료 대안: AI 스킬 + ChatGPT(또는 Claude)
방법 되게 간단해요. Zoom이나 Google Meet 무료 녹취록(또는 CLOVA Note 무료 버전)으로 텍스트 뽑고, AI에 스킬 붙여넣으면 끝이에요.
공식 회의록이 필요할 때: 이사회 회의록 작성기
참석자, 의결 사항, 토론 요약, 액션 아이템까지 표준 거버넌스 형식으로 뚝딱 만들어줘요. 이사회 간사나 법인 사무국에서 특히 유용하고, 임원 보고용 공식 문서가 필요한 팀에 딱이에요.
누가 뭘 하기로 했는지 뽑아야 할 때: 회의록 액션 추출기
회의록에서 담당자, 할 일, 기한만 쏙쏙 뽑아줘요. 주간회의 끝나고 3초면 “김대리: 금요일까지 시안 전달” 같은 리스트가 나와요. “아까 그거 누가 하기로 했더라?” 이 질문 더 이상 안 해도 돼요.
Otter.ai 대신 무료로 쓰고 싶다면: Otter.ai 무료 대안
Otter.ai Pro에 인당 2만원 내고 있었다면, 같은 결과를 무료 AI 스킬로 뽑는 방법 정리해놨어요.
CLOVA Note 유료 플랜 고민 중이라면: CLOVA Note 무료 대안
CLOVA Note 무료 버전으로 녹음하고, AI 스킬로 요약하면 유료 플랜 안 써도 충분해요.
비용 계산: 원화로 따져보면
실제로 얼마나 아끼는지 계산해볼게요.
지금 쓰고 있는 방식 (Fireflies Pro 기준):
- 12명 x 인당 $18/월 = 약 24만원/월
- 연간: 약 288만원
무료 대안:
- Zoom 녹취: 0원 (무료 플랜에 포함)
- CLOVA Note 무료 버전 녹취: 0원
- 회의록 정리하는 사람 ChatGPT Plus: 월 2만원 (이미 쓰고 있을 확률 높음)
- 나머지 팀원: 0원
- 연간: 약 24만원 (ChatGPT Plus만)
절약 금액: 연 264만원
솔직히 ChatGPT Plus 이미 쓰고 있는 팀이면 추가 비용이 0원이에요. 288만원 그대로 아끼는 거죠.
팀 규모별로 좀 더 현실적으로 볼게요.
| 팀 규모 | Fireflies 연 비용 | 무료 전환 시 절약 |
|---|---|---|
| 5명 (스타트업) | 144만원 | 120만원 (외주 1건 값) |
| 12명 (성장기 팀) | 288만원 | 264만원 (워크숍 비용) |
| 30명 (중견 부서) | 720만원 | 696만원 (신입 반기 급여) |
| 50명 (대기업 부서) | 1,200만원 | 1,176만원 |
50명 부서에서 연 1,200만원이면 재무팀한테 “이거 뭔가요?” 질문 들을 수준이에요. 회의 요약하는 소프트웨어에요, 이거.
“자동 녹음이 편한데요?”
이 반박 제일 많이 나오거든요. “Otter.ai가 자동으로 녹음하고 텍스트 변환까지 해주잖아요!”
맞아요. 근데 지금 주요 화상회의 플랫폼 전부 무료로 녹취 지원해요.
- Zoom — 무료 플랜에서 자동 녹취 가능
- Google Meet — Workspace 계정이면 자동 녹취 포함
- Microsoft Teams — 기본 녹취 기능 내장
- CLOVA Note — 무료로 녹음 + 텍스트 변환 (한국어 인식 최고)
결국 인당 2만원 내는 이유가 녹음 때문이 아니라 요약 때문이에요. 그리고 요약은 프롬프트잖아요.
CLOVA Note 이야기 좀 더 할게요. 한국어 음성 인식은 솔직히 CLOVA Note가 가장 잘하거든요. 무료 버전도 녹음 시간 월 300분이나 돼요. 여기서 텍스트 뽑고 ChatGPT나 Claude에 넣으면 유료 플랜이 해주는 요약 기능이랑 똑같은 결과 나와요.
프라이버시 문제: 아무도 안 하는 이야기
여기서 좀 진지한 이야기 해야 해요.
Otter.ai든 Fireflies든, 회의 내용이 외국 서버로 전송돼요. 녹음 파일이 미국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AI 학습 데이터로 쓰일 수도 있어요. 이용약관 자세히 읽어보면 나오거든요.
한국 기업에서 이거 꽤 민감한 문제잖아요.
대기업은 외부 녹음 도구 자체를 보안 규정으로 막아놓은 곳 많아요.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은 더 심하고요. 근데 팀 단위로 몰래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라고요. “편하니까” 하고 보안팀 모르게 결제해서 쓰는 거예요.
무료 AI 스킬 방식은 다르게 작동해요.
회의 끝나고 녹취록 텍스트만 ChatGPT나 Claude에 넣는 거예요. 녹음 파일 자체를 외부로 보내는 게 아니라, 이미 텍스트화된 내용만 다루는 거죠. ChatGPT나 Claude 데이터 정책도 명확하고, API 쓰면 학습 데이터로 안 쓰겠다는 보장도 있어요.
보안팀한테 설명하기도 이쪽이 훨씬 쉬워요.
실제 워크플로우: 제가 지금 쓰는 방법
복잡한 거 아니에요. 실제로 이렇게 해요.
- 회의 시작 — Zoom에서 녹음 버튼 클릭 (또는 CLOVA Note 켜기)
- 회의 끝 — 녹취록 텍스트 복사 (무료)
- 회의록 정리 — Claude에 회의록 액션 추출기 스킬이랑 같이 붙여넣기
- 공유 — 결과물 슬랙이나 카카오워크 채널에 복붙
- 보관 — 노션이나 Google Drive에 저장 (선택)
총 소요 시간: 회의 끝나고 2~3분. 추가 비용: 0원 (이미 쓰는 AI 도구 외 추가 비용 없음).
막내한테 “회의록 정리해줘” 하는 대신, 아무나 2분이면 끝낼 수 있어요. 회의록 돌려쓰기 문화에서 해방되는 거예요.
“시간 아끼니까 돈 낼 가치 있다"고요?
이 반박도 많이 나오죠. “자동화잖아, 시간이 곧 돈이야.”
그래서 그 시간도 계산해봤어요.
AI 스킬로 직접 처리하는 시간:
- 녹취록 복사: 30초
- AI 열고 스킬 붙여넣기: 30초
- 결과 확인하고 채널에 공유: 30초
- 총: 약 90초
자동화 도구로 아끼는 시간이 90초예요.
12명 팀에서 주 8회 회의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 288만원 내고 아끼는 시간이 총 약 60시간이에요.
시간당 4만8천원짜리 복붙 작업인 거예요.
솔직히 이 시급이면 대리급 연봉이에요. 90초 복붙에 이 돈 쓴다고 하면 결재 안 나올 거예요.
유료 도구가 진짜 필요한 경우
공정하게, 돈 내고 쓸 만한 상황도 있어요.
컴플라이언스 필수인 산업: 금융감독원 감사나 의료 기록 관련이면, 인증된 녹음/보관 시스템이 법적으로 필요해요. 이건 일반 도구로 안 되는 영역이에요.
하루에 회의 20개 넘는 사람: 영업팀 팀장이나 컨설턴트처럼 미팅이 엄청 많으면,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시간을 진짜로 아껴줄 수 있어요.
AI 아예 안 쓰는 팀: ChatGPT 한 번도 안 열어본 분들로 구성된 팀이면, 버튼 하나로 끝나는 UI가 마찰을 줄여주죠.
근데 대부분 팀? 솔직히 비용 정당화가 안 돼요. 2분이면 되는 걸 자동화하겠다고 인당 2만원씩 매달 내는 건 과해요.
전환 방법: 다음 회의에서 바로 해보세요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요.
- 다음 회의에서 Zoom/Meet/Teams 녹취 기능 켜세요 (무료)
- 회의 끝나면 녹취록 텍스트 복사
- ChatGPT나 Claude에 이사회 회의록 작성기 스킬이랑 같이 붙여넣기
- 나온 결과물이랑 지금 쓰는 유료 도구 결과물 비교
비슷하거나 더 나으면 — 솔직히 더 나을 확률 높아요 — 인당 2만원씩 내던 구독 해지하면 돼요.
재무팀한테 “회의 소프트웨어 비용 절감했습니다” 보고하면 진짜 칭찬받아요.
환율 리스크까지 생각하면
한국에서 외국 SaaS 쓸 때 추가로 아픈 점 하나 더 있잖아요.
전부 달러 결제예요.
원달러 환율 1,300원일 때 결제하다가 어느 달은 1,400원 찍으면 갑자기 비용이 10% 뛰어요. 경비 보고서 쓸 때마다 금액 다르니까 재무팀에서도 짜증나고, 분기 예산 초과하면 결재 다시 올려야 하죠.
무료 AI 스킬은 이런 걱정 자체가 없어요. 0원인데 환율이 뭐가 중요해요.
회의록 관련 무료 스킬 모음
상황별로 쓸 수 있는 스킬 정리해놨어요.
| 스킬 | 언제 쓰면 좋은지 |
|---|---|
| 이사회 회의록 작성기 | 공식 회의록, 임원 보고용 문서 |
| 회의록 액션 추출기 | 누가 뭘 해야 하는지 빠르게 뽑기 |
전부 무료. 어떤 AI랑도 작동해요. 인당 요금 같은 거 없어요.
핵심 정리
회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인당 1~3만원씩 매달 받는 기능, 실체는 프롬프트예요.
그 프롬프트를 직접 돌리면 똑같은 결과 나와요. 아니, 맥락 넣어서 더 나은 결과도 가능하고요.
선택은 간단해요.
- 인당 2만원씩 × 12명 × 12개월 = 연 288만원 계속 낼 건지
- 회의 끝나고 2분 투자해서 무료로 같은 결과 뽑을 건지
288만원이면 팀 워크숍도 하고, 장비도 사고, 교육비로도 쓸 수 있는 돈이에요.
재무팀이 좋아할 거예요.
지금 바로 시작하고 싶다면? 회의록 액션 추출기 다음 회의에서 한번 써보세요. 회원가입 없고, 시험 기간 없고, 복사해서 AI에 붙여넣기만 하면 돼요.